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가운데 지방은 청년 유출까지 더해지며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천시는 올해 상반기 청년 고용률 47.2%로 도내 시부 1위를 기록하며 청년 정책을 통해 지역 활력 회복의 해법을 찾고 있다. 청년의 지역 정착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정책 과정 전반에 청년 참여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 청년 고용률 도내 시부 1위, 취·창업에서 정주까지 영천시는 올해 상반기 기준 고용률 68.3%를 기록하며 경북 도내 시부 1위, 전국 시부 4위에 올랐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7.2%로 도내 시부 1위를 차지하며 청년 고용을 중심으로 취업과 장기근속은 물론 창업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지원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미취업청년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어학·자격시험 응시료와 수강료를 올해 192명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했다. 청년근로자 월세지원사업은 올해부터 국가 월세지원사업보다 완화된 요건을 적용해 50명에게 월 20만원씩 최대 1년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 이사비용 지원, K-U시티 청년근로자 주택 건립, 영천첨단부품소재 일반산업단지 내 청년문화센터·문화광장 조성과 더불어 지역맞춤·밀착형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60여 호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며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청년의 장기근속을 뒷받침하는 지원도 이어간다. 청년근로자 근속장려금 지원사업은 관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게 분기별 8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58명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1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는 기업과 청년근로자에게 각각 300만원의 근속지원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장기근속을 돕는다. 창업 지원 역시 체계화하고 있다. 지난해 개소한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지역 청년 창업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거점 공간으로 지역 내 청년창업 유관기관 간 협력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2025년 영천시 유관기관 연합 스타트업 IR경진대회’를 개최해 청년 스타트기업의 실전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청년창업 사업장 임차료 지원사업, 영천시 창업정착 지원사업, 경북청년 예비창업가 육성사업 등을 통해 초기 청년 창업자의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정부 사업인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에는 영천 청년 창업자 8명이 선정돼 2025년 국비 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8월 준공된 영천마늘융복합센터에는 영천마늘을 활용한 청년몰이 입점해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청년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영천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이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이곳에는 지난 6월부터 20명의 청년 농업인이 입주해 오이, 토마토, 딸기를 재배하며 수확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경북 1호 임대형 스마트팜으로 청년 스마트농업 창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 수출부터 구도심 활력까지, 청년이 이끈다 영천시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해외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4893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와 연간 150만 달러 규모의 기술 MOU 1건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유망 중소기업의 경험과 노하우에 ㈜심박, ㈜티웰, 운진 등 청년 창업가들의 전략적 접근이 더해지며 영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넓혔다. 고향 영천에서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세계화를 선도하는 기업 ㈜심박(대표 박문수)은 ‘경북청년 예비창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창업을 시작해 현재 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티웰(대표 김건우)은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으로 창업을 시작해 현재 운진(대표 허진호)과 함께 금호이웃사촌마을 지원사업을 발판 삼아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중앙동·서부동 일대 구도심에서는 청년창업 거점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창업 특화거리’를 확장하고, 청년센터·청년창업지원센터·취업지원센터를 이전·연계해 지역맞춤형 청년특화 인프라가 집적된 청년활력거점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청년창업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선정된 8팀 중 6팀이 사업장 리모델링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내년까지 11개소의 청년 사업장을 조성해 거리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 청년이 만든 청년센터, 소통과 참여의 거점으로 청년정책참여단의 정책 건의를 반영해 2022년 개소한 영천청년센터는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지역 청년의 안정적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낙낙 상담소, 청년 강사의 역량 강화와 취미 공유를 위한 별별클래스, 청년 중심의 문화축제인 골목길 페스타·청년 재충전 페스타·재즈 페스타, 청년정책 해커톤과 정책포럼 등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 청년정책참여단은 물론 다양한 청년들이 정책과 문화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재참여와 현장 호응도도 높다. ◆청년마을 ‘취하리’, 청년과 지역의 상생모델 영천시 금호읍의 청년마을 ‘취하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까지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청년의 유출을 막고 도시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며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취하리는 금호읍 일대를 ‘청년들의 떼루아’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와인 경험 콘텐츠 개발, 지역 와이너리 브랜딩, 와인축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영천에 먼저 뿌리내린 청년대표로서 지역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생산품을 제조·판매하고, 촌캉스·축제 등 관광 콘텐츠와 단기 체류형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 유입을 확대하며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2026년 ‘청년자립마을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년 중심의 자립형 마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금호이웃사촌마을, 122명 청년이 만드는 지역 활력 2022년부터 지방소멸 및 인구구조 불균형 대응을 목표로 영천시 금호읍 일대에서 추진 중인 금호이웃사촌마을 지원사업은 ▲일자리 창출 ▲주거 확충 ▲생활여건 개선 ▲공동체 활성화 ▲청년유입 등 5대 활력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청년창업가 발굴을 통한 제품 개발과 연구개발비 지원, 창업공간 지원 등 맞춤형 패키지로 창업 친화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공동체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LH 임대주택 12호 공급과 주거비 지원, 지역과 수도권을 아우르는 판로 확대 등을 통해 현재 56개소, 122명의 청년이 지역 정착과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청년 지원기관, 자립형 청년마을, 다양한 취·창업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청년의 삶을 아우르는 종합 청년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머무르고 지역이 스스로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청년의 삶과 지역의 미래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정착 모델 완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청년정책 선도도시 영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