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당명 개정과 뼈를 깎는 아픔과 보수 대통합만이 살길이라는 당 안팎의 여론이다. 보수층 일각에서는 거대 민주당의 입법폭주에도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으로 밀리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 적신호라고 경고했다. 당명 개정은 보수 지지층이 반대 여론이 많아 쉽지는 않겠지만 여론조사기관의 여론 추이를 살펴보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앞서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 때 사과를 거부한 데 이어 요즘 누굴 만나는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최근 들어 적극적인 스킨십을 펴자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로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장 대표를 향한 당내 불신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계엄 사과 같은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여전히 외면하면서 변화만 외친다”는 이유에서다.  장 대표는 며칠 전 국힘 과방위 위원들과의 오찬에서도 ‘현재 노선을 바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소통을 늘리는 건 평가할 만하나 결국 강성 지지층과 아스팔트 우파를 중심에 두는 기조는 변하지 않는다”는 초선 의원들의 반응이다.    일부 의원과의 면담에선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중진 의원과 장 대표의 면담은 5분 만에 끝났다고 한다. 한 중진 의원은 “자리에 마주 앉은 장 대표가 ‘이제 중도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내게는 따로 조언을 구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와중에 장 대표의 경청 행보는 이어져가고 있다. 장 대표는 3선 의원들도 전부 따로 만나고, 국회 상임위별로도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의원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당의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와 소통 부족 지적이 거세지자 장 대표는 5~16일 4선 이상 중진 전원과 개별 면담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추경호 의원이 연루된 특검도 일단락됐으니 내년부터는 기조를 바꿔나갈 것”이라며 “당명 개정을 포함해서 당을 혁신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측근은 전했다. 장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혼란 상황 속에 TK 국힘의원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개혁을 완성하려면 장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강화해야 한다. 그렇다고 전통적 지지층에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장 대표의 리더 십에 변화 없이는 마지막 남은 지방선거도 잃을 수밖에 없다. 당명 개정과 함께 보수 대통합으로 새로운 변화 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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