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체계는 전년과 동일하게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평가(감점)의 3개 영역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종합청렴도 등급을 산출하여 발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 경험, 공정성 인식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매년 시행 비교 분석해 오고 있다. 주한 공관 또는 상공회의소, 외국인, 국가직, 지방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 전반의 부패인식 수준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청렴도 수준을 진단하고, 반부패 정책의 효과성을 평가할 수 있다. 권익위 부패조사에서 여러 항목이 있으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평가는 외부 체감도, 내부 체감도, 청렴 노력도, 부패 실태 평가에 관한 결과를 합산해 종합 점수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12월에 그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어 선출직 단체장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경주시의 경우 지난 23일 2025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내려간 3등급을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 2022~2023년에는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고 2024년에는 2등급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 종합 청렴도가 1단계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경주시는 청렴도 항목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청렴노력도 에서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1등급을 받았으나 청렴 체감도에서 지난해 대비 2단계 하락한 4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에서 3등급이 된 셈이다.
경주시의회는 지난해와 같이 종합청렴도 2등급을 유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경주시가 청렴 체감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부패지수와는 무관한 행정서비스가 부족한 데 있다고 본다. 숨 가쁘게 달려온 민원이 활짝 웃고 시청 정문을 나설 때 청렴 체감도는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 
 
청렴도 높은 평가는 공직자의 자세에 있다. 공익을 우선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시민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마음가짐으로 각오를 다져야 한다. 물론 깨끗한 공직사회는 부패가 싹틀 수 없지만 부패보다 더 무서운 적이 불친 절이다.
민원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친절과 봉사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등급은 금방 상승한다. 다만 올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세계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전 공직자들이 친절과 봉사로 열심히 해온 부분이 평가에서 빠진 것 같아 아쉽다. 
 
올해 청렴도 조사를 교훈으로 삼아 다음 해에 최우수 성적표를 받기 위해서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