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대구지부는 8일 오후 대구교육청 앞에서 학부모 단체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제고사식 교과학습 진단평가 반대 집회를 열었다. 전국 각 시·도교육청은 8일 초등학생 3·4·5학년과 중학 1·2학년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진단평가는 시·도 교육감의 자율적인 실시 형태로 치뤄지며, 강원, 광주 등 6개의 교육청은 기존 일제고사식 평가에서 벗어나 교사별, 학교별 자율 선택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머지 시·도교육청들도 학교별로 채점해 진단자료로 활용하도록 한 것에 비해 대구교육청 등 5개 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모든 답안지를 일체 수거해 채점하는 전집평가로 실시한다. 이에 전교조 대구지부는 "시 교육청의 계획에 이의를 제기하고 최소한 학교별 채점 방식으로 계획을 바꿔 진단자료로 활용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시 교육청은 이미 답안지 채점 회사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3월 진단평가는 새 학기를 맞아 학생의 학업능력을 판단해 그에 맞는 학습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제고사 방식의 똑같은 문항과 똑같은 시간에 실시할 수 없는 평가"라며 "직접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가 자율적으로 내용과 시기를 판단해 시행하고 그 결과를 해당 교사가 학습 계획에 참고하는 방식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아 전교조대구지부 정책실장은 "이미 답안지 채점 회사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일제고사 방식으로 치룰 수밖에 없다는 시 교육청의 답변은 교육청이 과연 시 전반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기관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구지부는 8일 오후 대구교육청 앞에서 학부모 단체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제고사식 교과학습 진단평가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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