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9일 공개할 예정인 2011년 세계최고 부자의 자리에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 회장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부자조사업체 '웰스 엑스'의 데이비드 링컨 이사가 밝혔다. 링컨 이사는 "슬림 회장의 재산이 600억 달러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60억 달러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억만 장자 명단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재산을 530억 달러인 2위로 평가했다. 1위에 올랐던 슬림 회장의 재산은 당시 535억 달러로 기록됐다. 이들에 이어 지난해 3위에 올랐던 버핏 회장은 470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게이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한다. 링컨 이사는 "게이츠가 자선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면 안정적으로 1위에 올랐을 것"이라며 "기부금을 포함한 게이츠의 재산은 88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이미 자신의 재산 3분의 1 가량을 빈곤 퇴치, 미국의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해 투자하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멜린다가 지금까지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무려 280억 달러에 달한다. 버핏 회장 역시 재산 대부분을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한데다 이미 지난 2006년부터 80억 달러를 기부했다. 게이츠와 함께 버핏 회장은 전 세계 백만장자들의 사회 환원 약속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백만장자들에게 생전이나 사후에 적어도 재산의 50%를 기부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59명의 억만 장자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보스턴칼리지 '부와 기부 센터' 폴 셰비시 소장은 "게이츠의 기부가 커다란 영향력을 끼쳤다"며 "게이츠의 영향으로 기부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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