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관광 허울뿐, 문화유산도시연맹 아시아본부 유치해야
경주의 문화관광도시가 그동안 허울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북도내 일선 시군은 세계문화유산도시연맹(WHCO) 아시아본부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데 반해 경주시 문화관광담당은 행사자체를 모르고 있어 글로벌 관광문화도시로 믿었던 시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이는 세계문화유산도시연맹(World Heritage City Organization)이 향후 2∼3년 내에 아시아본부를 한국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업무파악과 대응조차 안해 타시군과 달리 낮잠만 자고 있다는 지적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WHCO(본부 캐나다 퀘벡시)의 아시아본부는 러시아의 카잔에 있어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04년부터 유네스코 산하 WHCO의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민간문화예술교류협회(IOV)의 아시아 담당 사무국과 한국본부는, 한국의 서울과 수원, 안동시를 WHCO에 가입시켜 아시아 본부를 옮기려고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더욱이 서울과 수원은 회원도시로서 자격미달로 탈락까지 된데 이어, 국내에선 유일하게 안동시가 지난 2006년 10월 이 연맹에 가입되면서,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안동시는 WHCO의 아시아본부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OV 한국본부 관계자는 "WHCO의 아시아본부 유치도시로는 국내에서 경주시가 자격 요건을 가장 잘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 관계자는 "경주시가 국내에서 유네스코지정문화재가 첫 지정된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WHCO의 회원도시가 아니어서 아시아본부 유치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주시 문화관광과는 이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어, 주요 정보 부재와 안목 없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WHCO연맹은 1972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첫 논의가 시작되면서, 지난 1991년 캐나다 퀘벡시에서 이의 설립을 위한 1차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어 1993년 9월 전 세계 82개국 227개 도시가 참여하는 연맹이 설립되면서, 국제페스티벌 등 각종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오면서 명성을 얻고 있는 국제기구로 평가받고 있다.
WHCO 가입조건은 도시전체가 하나의 ‘도시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고, 유네스코(UNESCO)가 인정한 도시만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가 WHCO의 아시아본부를 유치하지 못하면 문화나 문명적으로 우수한 고대문화유산도시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에 크게 저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