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맞출 수 있을까? 대구 경북(TK) 행정통합이 불붙기 시작했다. TK 행정통합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구 경북 통합 논의는 이미 7년 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제의로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깊숙이 협의 되어왔다.
만약에 대구 경북 행정통합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초대 대구 경북특별시장 자리를 노리는 예비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판도를 뒤흔들 메가톤급 이슈 거리가 될 수 있어 지역 정가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다. 
 
대구 경북은 보수 텃밭으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되어왔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유력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예비 주자 대부분은 행정통합에 원론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면서 각론에 들어가서는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갑론을박하고 있다.
잠자던 대구 경북이 갑자기 화들짝 하고 일어난 것은 정부가 시·도 통합지자체에 4년간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과 함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우선권 제공을 약속한 만큼 유권자의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의 행정통합에 충청권과 호남권은 6·3지방선거에 행정통합이 완료되어 통합 광역 자치단체(특별시)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경북에서도 일찌감치 3선 도전을 선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그동안 줄기차게 추진해오다 코로나19 등으로 덮어둔 행정통합을 다시 꺼내 들고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행정 통합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 예정자로서는 추경호(대구 달성군)의원,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의원,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도지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 같이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찬성하면서도 일부 예비후보들은 시간이 촉박해 졸속처리해 부작용을 우려하고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서 충청 호남지역과는 다른 양상이다.
어쨌든 이재명 정부가 던진 '통합 인센티브'가 TK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행정통합이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로 등장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행정통합은 대구 경북 시 도민의 해묵은 숙원이다. 대구 경북 행정통합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