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관세 철회 발표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여기에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 옵션 가능성까지 배제하며 전날 촉발됐던 미국 국채·달러 투매 등 '셀 아메리카' 흐름도 진정됐다.
이에 따라 22일 열릴 국내 증시에도 기대감이 감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 코스피가 49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22일 장에서 이른바 '오천피(5000)선' 돌파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1% 오른 4만9077.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대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일 급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의 그린란드 관련 협상 프레임워크를 언급하며, 유럽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관세 위협이 제거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 수익률은 하락하고 달러는 일부 진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안도감이 확산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87% 올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93%, 애플은 0.39% 상승했다. AMD는 7.71% 급등했다. 시티그룹은 0.94%, 캐피털원은 1.01% 오르는 등 금융주도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용카드 이자 상한제 도입을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한편, 최근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방향성과 연동해 등락을 반복했다.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완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과 신용융자 급증이 향후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무역 관계와 수출 중심의 한국 기업 실적 전망은 대외 리스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