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성공개최 유공으로 정부포상을 받은 수상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큰 행사를 치르고 나면 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관례이다. 수상자들은 한결같이 모두가 경북도민과 경주시민의 희생과 봉사 덕분인데 대표해서 큰상을 받게 돼 무척 미안하다며 겸손해했다.
이번 APEC를 통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빈틈없는 행사를 준비해온 관계 공무원과 그리고 경북도민, 경주시민이 헌신한 결과이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도청 경북시대에서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이 있었다. 
 
이날 전수식에서는‘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한 대회로 이끄는데 노력한 공무원과 민간인에게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정부포상을 전수 받았다. 수상자들은 대부분 행사 성공을 위해 밤잠을 설친 공직자와 민간인 유공자들이다.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김상철 APEC 준비 지원단장은 경주 현장에서 1년 넘게 APEC 준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박진영 경주시 시설사무관과 국민포장을 받은 서동학 경주시 공무직 역시 APEC 준비에 심혈을 쏟았다. 
 
근정포장을 받은 손지성 경북도 지방시설사무관과 이은정 경북도 지방서기관 등 국무총리 이상 포상과 표창을 받는 32명 모두가 노력이 컸다. 
 
특히 민간인으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박몽룡, 이상걸 APEC 공동위원장은 2025 APEC 범 도시민 지원협의회를 맡아 시민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데 노력한 공로가 평가됐다. 도지사 명의 표창도 공무원 51명, 민간인 140명이다.
하지만 APEC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은 이들 수상자뿐 아니라 숨은 공로자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크고 작은 상이 쏟아졌지만 쉬쉬하고 있어 수상자 선발 기준에 의혹을 사게 하고 있다. 대부분 특정부서에 집중되어 공직사회에 위화감과 불신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260만 경북도민과 공무원 모두의 가슴에 훈장을 달아 줄 수는 없다고 해도 APEC 성공을 위해 열심히 홍보해온 부서와 협조 유관기관이 명단에서 빠져있다. 
 
또한 민간인 포상 부분에서도 자원봉사 단체와 사회 전반에서 걸쳐 노력들이 많았지만 포상은 고사하고 감사의 메시지 하나 없자 재주는 곰이 하고 돈은 중국인이 먹는 꼴이 됐다는 불평들이 터져 나온다.
큰 행사를 치른 이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있기 마련이다. 과거 경주 세계엑스포에서 국내 또는 해외에서 국제 행사를 마치고 유공자 포상을 해왔는데 당시에도 문체부 장관과 총리, 대통령 표창, 훈·포장이 있었으니 뒷말은 없었다. 축하를 받아야 할 APEC 유공자들이 주무 부처에서 수상자 명단 밝히기를 쉬쉬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