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방문의 해 등 대형 행사를 앞둔 대구시가 일본 대지진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시는 특히 이들 행사의 경우 일본과 중국 여행객 등을 주 타깃으로 마케팅 전략을 펴 왔기 때문에 사업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먼저 대구방문의 해와 관련, 일본 여행객 감소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일본 여행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식 여행상품을 개발, 활발한 마케팅을 펴 왔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2011대회와 가창 참숯가마, 한방미용체험, 경주관광 등과 연계된 상품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시는 지난 8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을 방문, '신발견 한국'과 '한일친선 제1회 모터바이크교류대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연계 관광상품 등 3개 상품을 홍보했다. 또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한 상품도 개발, 판매 중이다. 2011대회 조직위가 계획한 해외관람객 유치목표는 전체 입장객 45만표 중 5%인 2만3000명이다. 그중 일본 관람객 비중이 50∼60%인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육상경기 특성상 소득수준과 국민 의식 수준 등과 비례하기 때문. 실제, 지난해 대구를 찾은 해외관광객(11만4700여명)중 일본 관광객은 23.7%인 2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중국 관광객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국가의 대재난이 심리적으로 작용할 경우, 중국 관람객까지 감소되는 등 그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특히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메디컬 연계 상품 역시 차질이 예상되는 등 해외관광객 감소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관관업계 한 관계자는 “늦어도 3∼4개월 전에 계획을 수립해야하는 해외여행 특성을 고려할 경우 이번 일본 대지진 영향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보다 세밀하게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각치도 못한 사태로 많은 부분에서 차질이 우려된다”며 “일본이 현 위기를 어떻게 수습하는지를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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