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7년 7월 지정된 구룡포과메기 특구가 별다른 진척이 없어 지역 수산가공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오는 2012년까지 경북 포항 해안일대 330ha에 과메기생산 및 기반조성, 연구개발,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유통체험 및 문화관광사업 등에 모두 3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4년을 맞고 있는 현재 과메기특구의 핵심 사업인 생산기반시설은 제쳐두고 문화관광거리만 추진되고 있을 뿐 특구의 기반시설에 대한 꿈은 요원한 상태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과메기 냉동공장 신축문제를 포항시의회 보사산업위원회가 사업 실익이 없다며 발목을 잡는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수십년간 수산업에 종사해 냉동공장운영에 정통한 이준영 현 시의원(구룡포읍 장기면 호미곳면 동해면)은 해마다 기름값 상승으로 수산업이 침체돼 수산물이 줄어 지역내 기존 냉동창고들도 부도가 나거나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구룡포과메기영어법인조합에서 해마다 수산물을 냉동냉장이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공장운영에 대한 운영자금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기획안을 작성해 보사부에 제시하라고 말하고 이에 타당성이 있다면 구지 반대할 의사가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해 새로 구성된 제6대 포항시의회 보사산업위가 5대에서 추진하던 사업을 이제 와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동안 용역을 수행했던 용역업체, 어업인들의 주장을 일순간에 뒤집어 버린 셈이 됐다.
여기에 포항시도 그동안 추진해 왔던 집행부 의지는 뒤로 물리고 이들 의원들의 눈치를 보고 있어 지역 250여 과메기 가공업자들이 포항시 집행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최근 장종두 수산진흥과장 주재로 구룡포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과메기조합 관계자 간담회를 가졌으나 주장은 반복되고 이상습 구룡포읍장, 서재원 개발자문위원장, 김점돌 과메기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수협관계자 등이 참석해 냉동공장 건립에 대한 과메기 가공어업인들은 구룡포과메기의 품질 강화를 위한 신선한 원료꽁치의 수급, 원료 가격의 상승 억제 등을 위해서는 냉동공장이 필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출자금 조성, 부산물을 활용한 사료화 시설로 수입 창출 등 자구책 방안을 내놓으며 냉동공장 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처음 제기된 내용이 아니다. 회의가 있을 때마다 설득력있게 제기했지만 지역 출신 시의원이 새로 바뀌면서 원점으로 돌아가 있는 상황이 돼 버렸다.
가공업자들은 “벌써 시작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불을 붙여야 하는 지역민들의 꿈이 지체돼 사업 불투명은 물론 소득증대 희망도 바래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구룡포 수산분야와 냉동공장 실태에 정통한 임모씨는 현재 구룡포기존 냉동공장들은 40년이 넘어 냉동공장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포항 등 다른 냉동공장으로 수산물을 보관하는 예가 많다고 말하고 현대식 냉동공장을 건립한다면 구룡포수산물(오징어 약3만톤 청어 약 4만7천톤)은 물론 타지 수산물도 보관할수 있어 공장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공장건립에 찬성해 구룡포과메기특구지역 냉동공장건립을 둘러싼 기싸움이 심화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