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자리잡은 구미철도컨테이너기지가 결국 16일 폐쇄됐다. 구미CY는 2005년 2월 경북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경부고속철도 약목보수기지 내에 조성돼 그동안 구미지역 수출량의 32.3%인 111만3000t을 철도로 수송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폐쇄는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들여 조성한 영남내륙화물기지 활성화 조치 때문이다. 구미철도CY 폐쇄와 관련 시민들은 "지난 6년간 운영 노하우가 쌓인 현 운송시스템을 굳이 폐쇄하려는 행위는 결국 정부 스스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최근 구미철도CY 존치를 위해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과 구미지역 상공인들은 국회의사당을 비롯 국토해양부를 방문, 1인 피켓시위를 벌이며 구미CY를 없애면 물류비 증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존치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미철도CY는 결국 16일부터 사실상 철도운송이 중단됐다.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은 "구미CY가 구미산업단지에서 9㎞인데 비해 영남화물기지는 20㎞나 떨어져 있어 수출물량 수송을 경부고속도로에 의존하게 돼 물류비 절감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폐쇄보다 경쟁을 통한 해결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구미CY가 불법시설인 만큼 사용연장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이번에 폐쇄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그동안 이 기지는 실시계획 변경 승인도 받지 않고 소음과 교통혼잡을 유발해 민원이 속촐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물동량 변화를 검토해 개선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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