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GJHYSFF)가 ‘경주APEC영화제(GAFF)’로 명칭을 변경하고 오는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주 롯데시네마 황성점에서 영화제개최한다. GAFF 조직위원회는 2일 경주국제문화교류관에서 제1차 간담회를 열고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어일선 청주대 예술대학 학장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집행위원장에는 영화배우 안석환 씨가 이름을 올렸다.김용덕 사무총장은 “그동안 단일 조직위원장 체제였던 영화제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확대 개편한 것은 문화예술과 경제를 아우르는 POST APEC 영상문화예술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부터 상(賞)의 명칭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 대상·최우수상·우수상·특별상 등의 명칭을 신라 천년고도이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인 경주의 역사성과 화랑정신을 반영해 태종무열왕상, 문무왕상, 선덕여왕상, 김유신장군상, 범부 김정설상으로 변경했다.상영작은 APEC 21개 회원국에서 각 1편씩 출품된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해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수상작 5편을 포함해 총 21편의 작품이 제1회 경주APEC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난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GAFF의 중·장기 운영 구상도 제시됐다. 윤종현 GAFF 대표는 “영화제를 경주에서 먼저 개최한 뒤, 해당 연도의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와 연계해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선전(深圳)과 연계한 개최 가능성도 언급됐다.어일선 공동조직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도시에서 APEC영화제가 열릴 경우, 아·태지역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며 “개최도시 홍보는 물론 아·태지역 영화산업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걸·어일선 공동위원장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경주APEC영화제가 APEC 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경주를 알리는 또 하나의 문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걸 위원장은 경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견 기업인이자 지역 경제계 리더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어일선 위원장은 영화감독이자 학자로, 국제영화제 수상 경력과 함께 영화 이론과 교육, 국제 공동 제작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집행위원장 안석환 씨는 오랜 연기 경력과 다수의 연극·영화상 수상 이력을 지닌 중견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