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과 관련해 동경주 지역 뿐 아니라 경주시민들에게 제안한 경주 미래발전사업을 이행못할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최 시장은 "지진과 해일 원전사고로 연이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일본의 우호결연을 맺고 있는 자매도시의 시민을 대표해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 시장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본 참사를 보고 우려하고 있는 경주시민들에 대해서 "3월 16일 열린 ‘경주시 월성원전,방폐장 민간환경감시기구 원전소위원회’에서 원전 측이 시에 보고한 방사능 측정치가 정상치에 있어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했다.
다만 최 시장은 원전 측이 압력관을 교체해 수명 연장에 나서고 있는 월성1호기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 한수원과 정부 측은 국제적 전문가를 동원해 조사하고 분석해 시민 앞에 공개하고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수원(주) 본사부지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 시장은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에 주민들이 동의하면 경주 미래발전사업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수원 본사를 양북면 장항리에서 도심권으로 옮길 경우 동경주지역에 동경주재단을 설립해 학교시설 개선 뿐 아니라 지역복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공식협의는 없었으나 시의회와 함께 힘을 합쳐 방폐장 특별지원금 중 상당 부분을 이 지역에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시장은 "주민의사를 확인하는 방법은 꼭 주민투표가 아니어도 여러 가지가 있다“며”지역 주민들과 끝까지 대화를 통해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