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본 열도에 대재앙의 불길한 전조가 드리우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재난 발생 7일째를 맞은 17일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1, 2, 3, 4호기의 냉각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호기의 핵분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사상 최악의 핵 참사 위기로 두려움과 공포,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원자로 냉각 작업 총력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도쿄전력(Tepco)은 이날 원자로의 노심용해를 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전날 방사선 수치 상승으로 일시 철수했던 근로자 180여명은 이날 오전 원전에 재투입돼 과열된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한 바닷물 주입 작업을 진행했다. 온도가 상승한 원전 원자로 5, 6호기에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물을 투하했으며, 3호기와 4호기에도 각각 자위대 헬기와 소방차량, 고압살수차 등을 이용해 물을 퍼부었다. 오후부터는 원전에 냉각수 공급을 위한 새 전력선 복구가 완료돼 부분적인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오후부터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이 부분적으로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사망 및 실종자 수도 늘어나면서 이날 1만3000명을 돌파했다. 일본 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는 5178명, 실종자는 860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참사로 가장 피해를 입은 미야기(宮城)현과 후쿠시마현, 이와테(岩手)현 등에서 38만여 명의 피난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서 가옥도 10만300여 채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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