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011년 고려시대 간행됐다 불타 소실된 초조대장경이 1000년만에 복원간행돼 대구 부인사 등에 봉안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는 지난 19일 오후 2시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복간본) 봉정식을 가졌다.
이날 식에는 동화사 조실 진제스님과 주지 성문스님, 부인사 주지 종진스님, 연구소 이사장 종림스님 등이 참석했다.
봉정식은 새로이 복원한 초조대장경 복간본을 부처님께 봉정하는 의식이다. 봉정후에는 복간본을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2년 서기 1011년에 처음 조성돼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돼오다 1232년 몽고의 침략으로 소실됐다.
그동안 동화사는 지난해 2월 대구시와 고려대장경연구소와 공동으로 2011년 고려 초조대장경 천년기념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4년까지 복원간행(영인)작업을 해오고 있다.
복간본은 한국과 일본 남선사에 보관된 초조대장경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산화를 거쳤다. 고려시대 인경(인쇄) 당시의 종이, 인쇄, 제본 등을 이용, 원형 모습으로 제작됐다.
복간본은 전체 2000여권 가운데 첫 성과인 100권(3부, 300권)이다. 1부는 봉정식 후 부인사에 봉안되고 다른 1부는 일본 교토 남선사(南禪寺)에 봉안되며 나머지 1부는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소장한다.
동화사는 고려대장경연구소 등과 봉정식에 이어 6월에는 대구에서 세계석학들을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특별전도 7월에서 9월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 계획이다.
또 대장경 1000년 세계문화축전과 국제학술심포지엄도 9월 합천 해인사와 창원에서 에서 열고 서울 호림박물관과 불교중앙박물관에서도 5월과 9월 각각 대장경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