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문무대왕면 일대에서 난 산불의 잔불 진화가 끝났다.    경주시는 9일 오후 4시에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최종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는 인근 주민과 등산객, 관광객에게 대피명령을 해제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문무대왕면 산불은 강풍으로 인한 번짐, 재발화 등의 악재까지 겹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은 8일 오전 6시 30분까지만 해도 진화율이 60%에 도달했으나 평균 초속 8.9m의 강풍이 불면서 8일 낮 12시 기준 진화율은 23%로 떨어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8일 오전 11시 33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 1호를 내리고 진화헬기 40대·진화차량 104대·진화인력 298명 등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6시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로부터 2시간여 후인 오후 7시 56분께 경주시 문무대왕면 안동교차로 인근 야산에서 불길이 다시 살아났다.   재발화지가 급경사에 지형이 높아 인력과 장비 투입이 어려운데다, 야간환경, 강풍, 인근 송전탑들로 인해 헬기 가동도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날이 밝자마자 소방인원을 총동원한 끝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며, 산림 피해는 약 53㏊로 추정된다.   산림당국과 경주시 등은 발화 원인 규명에도 힘쓸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송전탑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 증언이 있어 이를 중심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