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구미)역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단속규정이 없어 이용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2일 오전11시. A,B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진·출입로 입구엔 오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수 십 여대의 차량이 도로 양쪽을 점령했다. 이 일대는 아직 개발중인 곳으로 도로 형성이 이뤄지지 않아 중앙선조차 없는 상태지만 양방향 모두에 불법주차 차량이 주차돼 있어 사고 위험은 물론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최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차장으로 진·출입하려는 차량들이 주말이면 서로 엉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11월 철도시설만 개통됐을 뿐 UCT(계획도시)사업이 진행되면서 도로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과 관할 시청에서는 단속규정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김천시청 교통지도계 관계자는 "현재 분양과 계약,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단속한다는 개념보다 시설물 관리권이 넘어왔을 때 단속이 가능할 것"이라며 "단속이 우선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주차질서 확립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개통된 김천(구미)역은 그동안 4개월간 550면(A,B면 포함)의 주차장에 대해 무료 개방해왔다. 그러나 지난 11일부터 철도시설공단이 B 주차장(448면)을 공개입찰을 통해 개인 사업자에게 주차장 사용계약을 체결, 유료화로 전환되면서 주차요금을 아끼려는 일부 암체족들로인해 불법주차가 성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A 주차장(94면)은 철도공사에서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신모(50)씨는 "같은 역사에서 한쪽은 유료화, 다른 한쪽은 무료화로 운영되는 이원화 현상이 불법주차를 부추기는 것"이라며 "불법은 자제해야하며, 시민 주차의식이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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