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이 송민영 교수팀이 반도체 회로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SSCC 2026에서 차세대 초소형 초광대역(UWB) 송신기 기술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ISSCC는 세계 유수 반도체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학회로 기술적 완성도와 독창성을 인정받은 연구만 채택돼 ‘반도체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린다.송 교수팀은 차세대 UWB 통신 표준을 만족하면서도 회로 크기와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인 디지털 기반 송신기 구조를 제안했다. UWB 기술은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정밀 위치 추적과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지만, 글로벌 전파 규제(스펙트럼 마스크)를 충족하기 위해 복잡한 보정 회로나 필터를 추가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별도의 복잡한 회로 없이도 규제를 만족하는 ‘디지털 기반 파형 생성 기법’을 적용해 전파 간섭을 유발하는 측엽 현상을 억제하면서 전송 효율을 높였다.개발된 송신기는 0.0523㎟의 세계 최소 수준 회로 면적을 구현해 기존 대비 9배 이상의 면적 효율을 확보했다. 또 11.4mW의 저전력 구동과 함께 83.4%의 스펙트럼 활용도를 기록, 한국(KCC), 미국(FCC), 유럽(ETSI), 일본(ARIB) 등 주요 국가 전파 규제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이번 기술은 저전력 IoT 기기, 스마트 가전의 정밀 위치 인식, 근거리 고속 통신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 비용 없이 글로벌 규제를 만족할 수 있어 UWB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송민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UWB 기술의 고질적 문제였던 전파 규제와 통신 거리 제약을 근본적인 설계 혁신으로 해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차세대 초저전력 무선 시스템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학문적 가치는 물론 산업적 활용도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사업(우수신진연구·기초연구실),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뇌과학선도융합기술개발), 원천기술국제협력개발사업(한-EU 반도체 공동연구)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AI스타펠로우십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반도체 설계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SSCC 2026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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