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 피해로 인해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위치상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군의 지진해일 가상훈련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실시한 지진해일(민방위통합)훈련에서 경보시스템이 울리지 않고 주민들에게 홍보도 하지 않는 등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실시한 훈련은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 및 지진해일 대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진해일의 영향이 많은 강원도를 비롯한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총12개 지자체가 이날 오후 1시55분부터 동시에 실시했다.
훈련은 일본혼슈 아키다 북서쪽 125km해역에서 8.0규모의 지진해일을 가상 해 1.2m의 해일 높이가 오후 2시 35분께 울릉도에 도착하는 것을 가상으로 실시한 훈련이었다.
그러나 울릉읍 내수전등 해안가 7개소에 설치된 지진해일경보사이렌만 취명됐을 뿐 울릉읍 도동 고개마루에 설치된 민방위 훈련시 취명되는 사이렌이 울려야함에도 경보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
이 지역은 울릉도의 인구 70%가 살고 있는 인구 최다 밀집지역이지만 주민들은 훈련이 있었는지 모르고 지나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울릉읍 저동에 거주하는 이모(54)씨는 “언제 훈련이 있었는지 어디에 대피했는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안유지를 위해 출동대기를 하던 울릉경찰서 직원까지도 싸이렌이 취명되지 않아 출동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훈련 시에 홍보미흡과 경보시스템 미작동으로 대피소에는 주민은 볼 수 없었고 관계공무원과 통제요원만이 훈련에 참여해 극히 형식적인 훈련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