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 110일간의 여정을 마치며 ‘금관 오픈런’ 현상까지 빚는 등 신라의 황금 유산이 다시 한 번 신라 문화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22일 종료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 큰 관심을 모으며 총 28만5401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1월 2일부터 일반에 공개돼 지난 22일까지 총 110일 동안 열려 일평균 약 2594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됐다.신라 금관 특별전은 관람 인원을 회차당 150명, 하루 2550명으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관심 속에 전회차가 매진되며 28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특별전 기간 동안 박물관 개관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을 보이기도 했으며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이른바 ‘금관 오픈런’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온라인 예매표가 모두 매진된 마지막 2주 동안에는 아침부터 표를 구하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박물관 동쪽 사무동까지 길게 이어졌다.이에 힘입어 올해 국립경주박물관 누적 관람객 수도 지난 22일 기준 40만168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9464명 대비 약 2.4배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 기간에도 관람객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올해 설 연휴 5일간 관람객은 설 당일이 정기 휴관일이었음에도 7만2005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3만8941명 대비 약 85%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장 공개 역시 2026년 관람객 증가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 정상회의가 열렸던 상징적 공간을 직접 체험하려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과 단체 관람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박물관 측은 "신라의 황금문화는 신라 문화를 대표하는 주요 특성으로, 향후 10년마다 국내외 연구 성과를 종합해 관련 전시를 개최해 경주박물관과 경주를 대표하는 전시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 전시에서는 금관의 범위를 공간적·개념적으로 확장시켜 6점의 신라 금관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금관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고 머리띠 형태의 관(帶冠, 대관)에 한정하지 않고 모자 형태의 관(帽冠, 모관)까지 확장해 살펴볼 예정이다.한편, 올 한해에도 국내외서 금관 전시는 이어진다. 양산과 청도에서 금관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며 5월과 9월에는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에서 신라 금관을 포함한 신라 특별전을 개최해 신라 황금문화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윤상덕 관장은 “앞으로도 신라 문화의 정수를 담은 기획전을 국내외에 활발히 개최해 신라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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