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경주시 지회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선거는 오는 27일 오후 이사회를 거쳐 선거 일정이 확정된다. 대략 3월 중순께 선거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후보 간 득표 활동도 본격화 되고 있다.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구승회 현 지회장과 김항대 전 경주시의원이 양자 구도로 맞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상대를 향한 양측의 비방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구승회 후보 측은 김항대 후보의 선거법 위반 등 5건의 전과 이력을 문제 삼고 있고, 김항대 후보 측은 구 후보를 향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 사전선거운동 전력과 노인회 직원 인사 전횡, 타지역 출신이 경주시 노인회장 출마 등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사실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확산되면서 선거판이 노인복지 정책 등 경쟁이 아닌 인신공격 중심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를 바라보는 경주 지역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주지역 한 인사는 “노인회는 지역 사회의 큰 어른들이 모인 단체인데, 일부 정치꾼들이 싸움판처럼 진흙탕 선거전을 벌이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지역 어르신 단체의 품격에 맞는 자중과 성숙한 선거 문화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경주시 노인회 지회장 선거는 대의원들의 간선 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향후 선거 일정 확정과 함께 후보자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지역 사회에서는 네거티브 공방이 아닌 노인 복지와 조직 운영 비전 중심의 정책 경쟁으로 선거 분위기가 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경주시지회는 매년 100억여원대의 노인관련 예산을 운용하며, 경주지역 노인복지 정책과 각종 노인복지사업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