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5개 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하고 토요타자동차가 중단된 생산라인 가동 재개를 연기하는 등 일본 사상 최악의 지진에 따른 일본 기업들의 생산 중단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 국에 대한 부품 공급 차질 등 세계 경제에 대한 타격도 더욱 커지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가전업체들과 자동차업체들이다. 그러나 세계 2위의 철광석 생산기업인 브라질의 리오틴토가 일본 지진으로 인해 확장 계획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히는 등 다른 분야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산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압박은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노키아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의 토요타자동차는 일본 내 12개 공장 모두가 26일까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언제 생산이 재개될지도 지금으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14일부터 시작된 생산 중단으로 토요타는 모두 14만대의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게 됐다.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와 비디오 카메라, TV 등을 생산하는 일본 중부와 남부의 공장 5곳이 추가로 생산을 중단하거나 감축한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은 최소 이달 말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소니는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부품이나 원자재 부족이 계속되면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 등 비상대책을 강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쿄에 있는 공장은 가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단전으로 정상적인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소니는 전세계에 54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일본에 있는 25개 공장 가운데 15개 공장이 이번 지진으로 영향을 받았다. 일본은 지난해 7조2000억엔(913억 달러)의 전자부품을 수출했으며 세계 마이크로칩 수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이 전자부품 공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일본산 부품의 공급 차질은 큰 우려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한 투자 매니저는 "일본이 아니면 공급할 수 없는 첨단 부품들이 무척 많다. 어떤 나라도 부품의 질이나 견실성, 기술 수준에서 일본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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