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전국운동을 실시한다고 선포했다.
대구 경실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모든 약은 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는 전문약과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약은 모두 약국에서만 구입토록 돼있다.
이런 이유로 약품의 판매가 독점돼 동일한 약도 지역간 3배 이상 가격 격차가 있고 약국 규모에 따른 차이도 현저하다고 밝혔다.
또 부작용이 적고 사용방법이 널리 알려져 과오용 우려가 없는 소화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간단한 의약품까지 약국에서만 판매해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구 경실련은 "정부가 더 이상 국민적 요구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명분에 이끌려가는 무책임한 모습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불편 해소와 접근성 제고를 위해 국민들이 자주 찾고 안전성이 검증된 일부 상비약은 약국 외 판매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미국 및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 등 외국은 단순한 일반의약품을 약국 외에 소매점 등에서 판매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민의 자가 치료를 확대하고 저비용 국민건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약국외 판매가 이해 관계자간의 이권다툼의 문제로 변질돼서는 안 되며 국민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구 경실련은 상비약 수준의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를 위한 전국운동을 선언하고 앞으로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위한 전국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심야응급약국, 당번약국 실태조사, 전국 지역별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격차 문제 제기, 지역별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를 위한 정책건의 결의 및 청원운동 전개, 토론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