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말·휴일인 26~27일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전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남 양산에서 MT를 다녀오던 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해 3명이 숨지는가 하면 경북 칠곡에서는 냉동창고에서 일하던 인부 2명이 적재물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양산서, 대학버스 추락…3명 사망·29명 부상
26일 낮 12시3분께 대학생과 교수를 태우고 MT를 다녀오던 버스가 20여m 계곡 아래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9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관광버스는 창원시 우등고속관광 소속 운전자 임모(41)씨가 몰던 경남 72바**17호로 창원의 문성대학 물류학과 교수와 1,2학년 학생 등 3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관광버스는 해당 학교에서 경남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로 MT를 갔다가 귀가하는 학생들을 태우고 양산시 어곡동 1051호 지방도 에덴밸리와 신불정사 갈림길 급경사 지점 20여m 계곡 밑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모(21), 장모(23·양산 부산대병원) 남학생 2명과 여학생 정모(18·베데스다 삼성병원)양 등 3명이 숨지고, 운전자 임씨와 박모(22), 정모(23)학생과 김모(18) 학생 등 4명은 중상을 입고 베데스다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학생 1명과 운전자 임씨는 의식불명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칠곡 냉동창고 적재물에 깔려 인부 2명 숨져
농산물 냉동창고에서 일하던 인부 2명이 적재물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10분께 경북 칠곡군 기산면 죽전리 한 농산 냉동창고에서 작업을 하던 A(63·여)씨 등 2명이 적재물 더미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직원 B(3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냉동창고 안에 쌓아둔 밤포대와 나무 받침대가 무너져 있고 이들이 그 아래 숨져 있었다"는 B씨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영서 통영 모텔서 50대 경찰관 추락사
27일 0시30분께 경남 통영시 항남동 모 모텔 4층 투숙한 A(52)씨가 9.4m 바닥 아래로 떨어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종업원은 경찰에서 "무엇인가 쿵 떨어지는 소리가 나 살펴보니 투숙한 손님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A씨는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지난 25일부터 같은 산악회 회원 2명과 함께 한려수도 일대를 관광하던 중 전날 오후 9시20분께 이 모텔에 투숙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에도 함께 투숙했던 산악회원 2명이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었는데다 창문이 열려 있는 상태로 있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술에 취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음주운전 경찰간부, 주민 신고로 덜미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광주경찰 한 간부가 '갈지자(之)' 운행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27일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광주 모 경찰서 지구대 소속 A경위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경위는 전날 오후 8시20분께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6% 상태로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한 차량이 불안하게 운행을 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차량번호를 추적해 운전자인 A경위 입건했다.
한편 광주 모 경찰서는 이날 A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조사가 끝나는대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