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의 국토해양부 건설 입지평가 결과가 30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내부 논의 결과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입지평가위원회는 최근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를 거쳐 후보지로 거론되는 밀양과 가덕도가 모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이는 사실상 동남권 신공항을 백지화하는 것으로, 정부는 신공항이 건설이 무산될 경우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모든 면을 고려해봐도 신공항을 새로 짓는 것은 필요없는 일"이라며 "김해공항을 증축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항은 항만과 연계돼야 하는 만큼 김해공항을 증축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며 "동남권 신공항 설립이 대통령 공약이기는 하지만 국가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면 다시 고려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인접한 부산 창원지역에서는 비교적 긍정적 입장이지만 대구경북지역은 폭풍전야와같은 강한 반발이 휩싸였다.
대구가 지역구인 의원들은 28일 긴급모임을 갖고 정부발표 이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대구경북의원들은 신공항 백지화로 결론이 날 경우 30일부터 시민단체와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