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인 경남 밀양시 하남평야에 대한 현장실사를 위한 현지실사단 입지평가위원회 위원장 박창호 서울대 교수 등 14명이 낙동강 사업 15공구 현장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신공항 후보지인 하남평야에 도착한 실사단은 경남도와 밀양시가 마련한 15공구 현장 전망대에서 김윤곤 경남도 균형발전사업단 신공항 담당의 브리핑을 1시간 동안 청취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입지평가위원회 측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준비한 자료를 브리핑하며 하남평야 입지 우위를 강조했다. 이어 오후 12시30분 교수들과 관계 전문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된 밀양시청 대강당으로 이동했다. 신공항 입지평가 현지실사단이 탄 25인승 버스가 밀양지역에 도착하자 상남면 예림부터 시청까지 6㎞ 구간 시내 곳곳에 수천 명의 환영 인파가 신공항 유치 깃발, 오색 풍선 등을 흔들며 환영했다. 실사단을 환영 나온 시민은 '신공항 입지평가 위원님 사랑합니다' '호남도 밀양, 충청도 밀양' '지방도 신공항 만들어 수도권처럼 잘 살고 싶습니다' 등의 다양한 문구가 담긴 깃발과 현수막을 흔들어 실사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사단이 시청에 도착하자 어린이들이 "입지평가위원님 사랑합니다"는 인사말과 함께 시민의 신공항 염원이 담긴 장미 한 송이씩을 전달했다. 시청 대강당에 도착한 실사단은 김두관 경남지사, 엄용수 시장, 조해진(밀양·창녕) 의원,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장만석 울산경제부시장 등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단체장들은 "1300여만 영남지역민들의 상생발전과 수도권처럼 잘살 수 있는 동남권 장기 발전을 위해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 특히 "대구와 경북은 영남권 공동발전을 위해 애초 영천지역이 적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지역의 생존권을 위해 밀양으로 양보했다"며 "영남권 전체와 국가발전을 위해 고심한 점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엄용수 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만약 신공항이 백지화된다면 앞으로 국민이 대통령과 장관이 한 말을 어떻게 믿느냐"며 "국민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밀양이나 가덕도 두 곳 중 공정한 입지평가를 통해 한 곳에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해진 의원은 "영남권 주민들이 신공항 입지선정을 오매불망 기다려오고 있는데 일부 언론 보도처럼 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 결정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처럼 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영남지역 주민들로부터 걷잡을 수 없는 실망과 분노,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재석 경일대 교수는 "밀양은 산지를 절취해 토사를 이용하는 반면 가덕도는 토사를 다른 지역에서 운반해 해안을 메워야 하데 이런 방안을 비교하는 평가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가덕도 해안을 메우면 이에 따른 어업 보상과 공사비 등 밀양보다 엄청난 공사비용이 투입된다. 밀양은 산지를 이용한 비용 절감 효과가 큰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 국토연구원 조사결과를 수정해 야한다"고 요구했다. 전문가와 교수들은 "국토부가 제시한 평가기준에 맞춰 공항운영이나 경제성, 사회성, 환경성 등 모든 면에서 밀양이 가덕도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해 꼭 밀양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호 입지평가위원장(서울대 교수)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회기반시설(SOC)이 비용 대비 편익(B/C) 계산 결과로 결정하지 않아도 거의 성공했다"며 "1300여만 명이 거주하는 동남권에 허브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항목별 가중치만 결정해 따로 구성될 입지평가단에 넘겨주게 되며 평가단이 세부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게 된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4개 시·도 기관 대표와 상공계 인사, 기업인,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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