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종업원이 또다시 사채를 고민하다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오후 9시40분께 포항시 남구 한 원룸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27·여)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구 상대동 S룸살롱에서 속칭 새끼마담으로 일하던 중 업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선불금 명목으로 업주로부터 1400여만원을 빚을 져 고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빚 독촉과 함께 2차 등 성매매까지 강요받고 최근 업주로부터 심한 모욕까지 당하자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 직전 휴대폰 통화내역에 업주의 연락처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아 A양이 심한 빚 독촉과 모욕을 참기 어려워 자살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업주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채는 물론 성매매 알선, 조직폭력 등 그동안 음성적으로 자행돼온 유흥업소 주변의 전반적인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포항에서는 지난 2010년 7월7일부터 1주일 사이 룸살롱 마담으로 일하던 L씨(32·여)를 비롯 C양, D양 등 평소 알고 지내던 3명의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사채빚을 고민하다 잇따라 숨져 사회문제화된 적이 있다.
윤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