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중이던 소방관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학생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해낸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구미소방서 소속 최상헌 소방교다.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최 소방교는 지난 8일 오후 5시경 대구에서 구미로 향하던 대경선 열차 내에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여학생을 목격했다.당시 여학생은 약 3~5분간 주변 반응에 전혀 응답하지 않는 위험한 상태였다. 최 소방교는 즉시 환자에게 다가가 심정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긴급 진단에 나섰다.최 소방교의 세심한 초기 대응 덕분에 여학생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활력 징후를 확인한 결과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안전하게 인계되었다.최상헌 소방교는 "전문 구급대원은 아니지만, 소방서에서 펌뷸런스(구급활동 보조) 대원으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과 정기적인 구급 교육이 도움이 됐다"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학생이 건강을 되찾아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조유현 구미소방서장은 "휴직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선 최 대원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 전 직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