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 텃밭 경주지역에도 단체장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주는 역대선거에서 ‘국민의 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여전해 공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아직 현직 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국힘 공천신청을 낸 것으로 보아 3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일부 언론매체가 국힘 공천 경쟁자를 상대로 한두 차례 가진 경주시장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지지자들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역 정가 또는 시민들 사이에 ‘이번 공천은 안개 속이다’, ‘어느 후보가 유리하다’는 등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주거니 받거니 관심을 보이고 있다.최근 언론매체에서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박병훈, 이창화, 여준기, 정병두 등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5명의 예비후보를 상대로 차기 경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박병훈 예비후보가 현직 시장을 근소한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가진 각종 언론매체의 여론조사에서도 박 예비후보가 선두를 점하고 있는데, 모두 오차범위 안팎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후보는 상위 1~2위와 큰 격차를 두고 있어 1위를 한 박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고무돼 있다. 
 
여론조사 기관은 박 예비후보 지지율 상승은 탄탄한 조직력과 콘크리트 지지층이 많기 때문이며 컷오프 이후 여론조사에서 역전될지 더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초반 지지율로서,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조석으로 변하는 게 여론이다. 현직 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의 여론조사기에 어느 후보도 안심할 수 없다. 일단 여론이 우세해야 막판 김심(金心·김석기 의원)의 판단에 유리하게 작용 될 수 있어 후보들은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주는 아직 현직시장이 3선 도전에 성공한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이는 모두가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도전했기 때문일 것이다. 전례에 비추어 볼 때 현직 시장 공천 도전과 결과에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현직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 시점과 당내 경선 방식, 중앙당 공천심사 기준 등이 선거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초반 우세를 점하고 있는 박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명함을 돌리고 있는 반면 주 시장은 아직 현직을 유지한 채 시가 추진해 온 각종 사업 준공 또는 기공식 참석에 바빠 보인다. 주 시장은 오는 16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식을 끝으로 다음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선거판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현 시장 측은 “현재까지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근소하게 밀리고 있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는 이달 하순부터는 여론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 인지도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 경선 일정과 공천기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 안팎에서는 4월 초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공관위의 공천심사 기준과 전략적 판단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중앙당 공관위가 현직 단체장의 ‘3선 도전’ 패널티에 대해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여부도 변수다.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총선기획단에서 제시한 3선 도전 단체장에게 패널티가 적용될 경우 득표에서 일정부분 감산하는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규정이 실제로 적용될 경우 경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경선 방식에 있어서도 1~2위 후보의 양자대결이 될지, 삼자 또는 다자간 방식이 적용될지 아니면 광역단체장처럼 한국시리즈방식이 적용될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컷오프된 후보들의 지지층과 부동층을 누가 더 흡수하느냐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여론조사 수치만으로 최종 판세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현직 시장의 본격적인 선거 참여, 공천심사 변수, 경선 방식 등 여러 요소가 맞물리면서 경주시장 선거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여론조사와는 무관하게 ‘김심’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공천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에도 여론조사에서 뒤지면 현직 프리미엄도 방법이 없었고 결국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공천권을 거머 쥘 수밖에 없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후보들이 막판까지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