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독식하던 대구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항마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이전까지 국민의힘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에선 김 전 총리의 무게감이 상당한 데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승부수를 던질만 하다고 보고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요 관심 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협의회 연석회의에서 “공천 신청이 끝나더라도 대구는 '저 분을 영입하면 후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정무적 판단 하에 공천 신청을 접수하고 경선하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의 발언은 김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총리 역시 애초에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민주당 안팎의 출마 요구가 끊이지 않는데다 선거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은 회의에서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3월에 어쨌든 결정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 40.33%를 득표한 경력이 있어 국민의힘으로서도 만만찮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당내 공천부터 요동치고 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복귀하면서 현직인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한 데 이어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중진 국회의원의 컷오프설이 나도는 등 당내 공천 기류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결단(충북지사 컷오프)은 비단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영남권 등 주요 지역 공천 과정에서 현역 컷오프가 이어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이에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주호영 의원은 “중진을 컷오프할 정도면 국회의원도 다 그만두게 해야 하고 그런 조치가 이뤄진다면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로 경쟁력 없는 이를 내세우면 그건 민주당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어주려는 해당 행위”라고 반발했다.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후보는 총 9명으로 이 중 현역 의원은 5명이며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주호영(6선), 윤재옥(4선). 추경호(3선) 의원 등 3명이나 포함돼 있다. 이때문에 공천 결과에 따라 이들 중진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다면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나설 경우 대구시장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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