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16일 준공됐다. 역사관 건립은 문무대왕의 숭고한 호국 애민 정신을 계승하고 찬란했던 신라의 해양역사를 미래로 잇기 위해서다. 준공식에는 지역 주민과 시장.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유관관장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뜻깊은 자리에 너무 관료적인 행사 진행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단상 버튼 터치와 기념촬영 자리에 주민 대표는 없고 시장과 국회의원, 도· 시의원들로 꽉 메워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내빈 소개와 좌석 배치는 행사 때마다 지적됐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의전은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해양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1350년 전에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해양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경주의 소중한 유산이다. 경주시는 16일 오전 10시 감포읍 대본리 옛 대본초등학교 부지에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해양역사관은 2015년부터 153억 원을 들여 대본초 부지 9천여㎡에 지상 2층 규모로 착공해 이날 준공됐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카페테리아, 기념품 매장이 들어섰고 2층에는 문무대왕 역사 전시실, 신라 해양 실크로드 전시실과 체험형 전시 콘텐츠가 마련됐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문무대왕릉 일대의 해양 역사문화 유적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의 거점 시설이다. 해양역사관이 준공됨에 따라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이견대 등 동해안 역사 유적을 연결하는 해양문화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해양문화 관광 기반 강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같은 역사적인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한 주민들은 뒷좌석에서 당상의 내빈을 바라고 박수만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는 불평이다. 해양역사관 지리가 이 마을 2세를 위한 배움의 전당 자리로서 역사성이 있는데도 저출생으로 취학 아이가 없어 폐교되고 말았으나 학교를 지켜온 마을주민 대표와 동문이 대거 참석했으며 단상에 초대받지 못했다. 한 지역 유지는 그들만의 잔치에 박수 보내는 기쁨조가 됐다는 불평을 털어놓는다. 버튼 터치와 기념촬영에는 선출직과 선택된 유관기관장뿐인 것은 잘못된 의전이다. 마을주민들을 맨 앞자리에 배치해야 한다. 마을잔치가 돼야 할 자리에 선출직 잔치가 돼서는 안 된다. 문무대왕 해양정신은 백성을 하늘같이 섬기는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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