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선산향교와 인동향교는 지난 24일 지역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춘계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하며 지역 사회의 안녕과 유교 가치의 보전을 기원했다.이날 석전대제는 '홀기'(笏記, 제례 순서를 적은 글)에 따라 정해진 예법을 엄격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선산향교에서는 초헌관 정천섭(前 전교), 아헌관 노채균(담수회장), 종헌관 김선현(선산읍장)이 헌관으로 나서 분향하고 술잔을 올렸다.이와 함께 인동향교에서는 초헌관 채종상(원로), 아헌관 정해룡(원로), 종헌관 신현도(원로)가 제례를 주관하며 성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거행되는 전통 제례로 198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주요 절차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수조례(제수 음식을 나누어 먹는 예) ▲철변두(제기를 거둠) ▲망료례(축문을 태움) 순으로 거행되어 유교 제례의 원형을 완벽히 재현했다.김진교 선산향교 전교와 장병율 인동향교 전교는 한목소리로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성현들의 가르침은 우리 삶의 올바른 지표가 된다"며 "석전대제를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구미시는 앞으로도 향교와 서원 등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가깝게 체험하고 계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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