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은행가계 신용대출 등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0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4부기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전 분기 말과 유사했다. 전년 동기(0.54%)보다는 0.03%포인트(p) 올랐다. 부실채권은 16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16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13조2000억원), 가계여신(3조1000억원), 신용카드채권(3000억원) 순이었다.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5조5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6조1000억원) 보다는 2000억원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했지만,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4조4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대기업(9000억원)이 4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3조5000억원)은 전 분기와 유사했다.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70%)은 전분기말(0.71%) 대비 0.01%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0.49%)은 전분기말(0.41%) 대비 0.08%p 올랐고, 중소기업여신(0.83%)은 0.05%p 떨어졌다. 중소법인(-0.06%p)과 개인사업자여신(-0.04%p)이 모두 하락했다.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31%)은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0.21%)은 전 분기 말 대비 0.01%p 상승했다. 기타 신용대출등(0.64%)은 0.02%p 상승해 지난 2015년 3월 말(0.70%) 이후 최고치가 됐다.경기 부진과 금리 상승에 더해 2020∼2021년 코로나19사태 당시 정책적으로 공급됐던 저금리 대출 등에서 시차를 두고 부실이 발생해 부실채권비율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4%로 0.03%p 떨어졌다.작년 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원 늘었다. 작년 12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 줄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0.3%로 4.5%p 하락했다.금감원은 "국제정세 불안요인과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을 충분히 반영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지속해 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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