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계절의 결이 서서히 풀리면서 경주교향악단이 마련한 신춘음악회가 시민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경주교향악단 제37회 정기연주회(신춘음악회)가 오는 4월 2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이동호의 지휘 아래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한층 깊어진 음악적 완성도를 선보인다.지휘를 맡은 이동호는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를 100여 회 이상 객원 지휘하며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인물이다. 해외에서도 체코 프라하심포니, 러시안필하모니 등과 협업하며 국제적 감각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과 한국브루크너협회 명예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협연진 또한 화려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형선은 마산시립교향악단과 루마니아 피테슈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탄탄한 연주력을 쌓아왔고 모차르트와 베토벤 소나타를 비롯해 텔레만 판타지 전곡 연주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현재 세종대와 예원예고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경남아트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명현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 출강하며 한국예술영재교육원, KBS대구프로젝트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섬세하면서도 균형 잡힌 연주로 다양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성악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테너 강훈은 오페라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나부코’, ‘춘향전’ 등 20여 편에서 주역을 맡아온 중견 성악가로, 현재 트리니타스합창단 예술감독과 경상국립대학교 음악교육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소프라노 서아름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에서 수학한 뒤 현지 초청 연주와 귀국 독창회를 통해 깊이 있는 음색을 선보여 왔다.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새봄의 정취를 담아 낭만주의 시대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경쾌한 왈츠를 시작으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우리 가곡과 칸초네가 이어지며 다채로운 감성을 전한다. 여기에 멘델스존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이 더해져 장중하면서도 깊이 있는 울림으로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1986년 창단된 경주교향악단은 매년 정기연주회와 특별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꾸준한 연주 활동을 통해 음악 애호가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된다. 입장권은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된다. 공연 관련 문의는 전화 1588-492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