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단장 홍은숙)이 시민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인문학 강좌를 마련한다.    급변하는 시대를 읽고 미래를 모색할 이번 특강은 ‘문명의 대전환기’를 주제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안으로서 '동학'을 제시하면서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역사적 좌표를 짚어볼 예정이다.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원효관 4층 글로벌에이스홀에서 열리는 ‘경주학 특강’은 인문도시사업단이 주최·주관하며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서 개벽학을 연구하는 이병한 연구자가 강연자로 나선다.이번 강연의 핵심은 인류 문명이 맞이한 ‘세 번째 전환’에 대한 통찰이다. 강연자는 농업문명에서 산업문명으로 이어져 온 인류사의 흐름을 짚으며 현재를 디지털문명으로의 이행기로 규정한다. 특히 오늘날은 단순한 산업의 고도화가 아닌,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기후격변’과 ‘기술폭발’의 시대라고 진단한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존 산업문명의 가치와 제도는 향후 수십 년 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강연자는 이 시기를 단순한 ‘4차 산업혁명’이 아닌 ‘제1차 디지털혁명’으로 규정하며 새로운 질서를 설계할 사상과 철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의 역할에 대한 제안이다. 강연자는 과거 농업문명은 중국, 산업문명은 미국이 주도했다면, 디지털문명에서는 한국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국가라고 평가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사상적 토대가 결합되어야 하며 그 대안으로 ‘동학’ 사상을 제시한다.동학의 ‘경천·경인·경물’로 대표되는 삼경사상은 인간과 자연, 세계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유로 미래 문명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철학적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국가를 넘어선 연대 구상, 즉 아시아 공동체와 새로운 국제 질서에 대한 비전까지 제시한다.이번 특강은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시대를 읽는 안목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도시사업단은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인문도시사업단장 홍은숙 교수는 “2025년 한 해 동안 매달 동학 콜로키움을 진행하며 대구대학교 김용휘 교수와 경주시민들이 함께 공부하는 자리를 이어왔다”며 “오는 10월에는 문명 전환의 시대 속에서 동학 사상에 기반한 공생 생태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민학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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