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소방서는 지난 27일 오후 금오산 상가 일원에서 송정의용소방대원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소화장치 활용 교육 및 예비주수 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산림 인접 지역의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주민 스스로 초기에 불길을 잡는 자율 소방 대응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현재 구미시 전역에는 총 40개의 비상소화장치함이 전략적으로 배치돼 있다. 이 장치는 일반 소화전과 달리 25mm 굵기의 가볍고 유연한 호스릴이 100m나 연결돼 있어 화재 발생 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끌어당겨 불길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날 훈련에 참여한 상가 주민들은 소화전 연결법부터 호스 전개, 노즐 조작법까지 실전과 같은 과정을 반복 숙달했다. 특히 산림과 인접한 취약 구간을 대상으로 직접 물을 뿌리는 '예비주수' 활동을 펼치며 장비의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구미소방서는 최근 건조특보가 잦아짐에 따라 마을 주민 및 의용소방대와 협력해 취약 지역 순찰과 예비주수를 상시화하고 있다. 산림 인접 가구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이 높은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주변을 관리하며 선제적 화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조유현 구미소방서장은 "비상소화장치는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이나 산림 인접지에서 대형 화재를 막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현재 산불 경계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내 이웃과 재산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