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8일 미래농업교육관 대강당에서 '2026년 도시텃밭 운영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최종 선정된 70가족과 함께 본격적인 농사 체험의 시작을 알렸다.올해 운영되는 도시텃밭은 지산동 30개소와 양호동 40개소 등 총 70개 규모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참여 가족들은 앞으로 도심 속 지정된 공간에서 직접 작물을 키우며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단순히 땅만 빌려주는 방식이 아니다. 구미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한 도시농업관리사 7명을 현장에 상주시켜 초보 참여자들을 돕는다. 이들은 작물 선택부터 파종, 시비(거름주기), 병해충 방제에 이르기까지 농사 전 과정에 걸쳐 전문적인 현장 지도를 제공할 계획이다.도시텃밭은 먹거리 생산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가족 단위 참여가 주를 이루는 만큼, 부모와 아이가 함께 흙을 만지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기 때문이다.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자연 학습장이 되고 직무 스트레스에 지친 성인들에게는 흙냄새를 맡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그린 테라피'(Green Therapy) 공간으로 기능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구미시는 지난 2021년부터 도시텃밭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와 병행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 과정과 도시농업연구회를 운영하는 등 농업의 저변을 도심으로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김영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텃밭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농업의 가치를 발견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소중한 장소”라며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