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청년 여성들의 탈(脫) 구미 현상을 막고 살기 좋은 정주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당사자들이 직접 정책 기획부터 점검까지 책임지는 실무형 참여 기구를 본격 가동한다.구미시는 지난달 31일 시청에서 '2030 여성 참여단' 출범식을 갖고 청년 여성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체감형 정책 발굴에 돌입했다.이번 참여단 출범은 구미시가 직면한 인구 구조의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2025년 기준 구미시의 청년 순유출 인구 중 여성 비중은 무려 59%에 달한다. 일자리, 안전, 돌봄 등 생활 전반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인구 반등이 어렵다고 판단, 정책 설계의 주도권을 청년 여성들에게 넘겼다.참여단은 지난해 운영된 '2030 여성 포럼'의 성공 사례를 계승한다. 당시 포럼을 통해 제안된 35개 아이디어 중 ▲권역별 10분 거리 돌봄 인프라 ▲여성 창업 지원 ▲청년 온라인 플랫폼 등 18개 과제가 이미 실제 시정에 반영되어 추진 중이다.새롭게 구성된 참여단은 정책 실현 의지가 강한 40여 명의 정예 인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단순한 의견 제시를 넘어 정책의 기획, 실행, 사후 점검까지 참여하는 '지속형 참여 모델'로 운영된다.활동 영역은 크게 4개 분과로서 ▲범죄 예방과 생활 밀착형 안전망 구축 ▲경력단절 예방과 여성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안착을 위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 ▲육아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으로 구분된다.구미시는 참여단이 발굴한 과제를 관련 부서와 즉각 연계해 검토하고, 우수한 정책은 예산을 우선 배정해 사업화할 방침이다.전자연 참여단장은 "우리 세대가 겪는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동료 청년 여성들이 구미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