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소방서가 봄철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에 맞춰 산림 인접 지역의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파격적인 안전 대책을 내놓았다.소방서는 관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자동확산소화기' 무상 보급 설치 지원에 본격 착수한다.이번 사업의 핵심인 자동확산소화기는 보일러실 천장에 설치되어 화재 발생 시 주변 온도가 상승하면 열을 감지해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장치다.특히 사람이 자리를 비운 시간대나 심야 시간대에 발생하는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화목보일러 화재가 인근 산림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하게 된다.이번 보급 사업은 한국화재보험협회의 ‘2026년 산불 예방 취약시설 핀셋 캠페인과 연계해 추진된다. 협회에서 소화기 물품을 지원하고 구미소방서가 직접 대상 선정부터 전문적인 설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민관 협업 모델이다.지원 대상은 원평·인동·선산·해평·상림·옥계·고아 등 산림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소방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화재 발생 시 대처가 어려운 취약계층 가구를 최우선으로 선정해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설치 지원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와 교육도 병행된다. 구미소방서는 오는 15일까지 의용소방대와 함께 합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가구별로 화목보일러 사용 안전 수칙을 지도하고 연통 청소 상태와 주변 가연물 방치 여부 등 화재 안전 점검할 계획이다.조유현 구미소방서장은 "산림 인접 지역의 화재는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자동확산소화기 보급을 통해 화재 초기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단 한 건의 인명·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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