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하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에 대해 총력 지원에 나서는 반면 국민의힘은 내홍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아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7일 '김부겸 희망캠프'에 따르면 민주당은 8일 오전 대구인터불고 엑스코호텔에서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최고위원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대구지역 현안을 당 차원에서 직접 챙김으로써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동북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등도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부겸 후보의 공약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대구경북행정통합, 취수원 이전 등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당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새벽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직접 만나 중동 사태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서민의 민생 목소리를 듣는 등 민심 챙기기 행보도 나선다.   김부겸 후보는 7일 대구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지역 인사들을 만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BBS불교방송 라디오에 전화 출연해 국민의힘 공천 내홍 상황에 대해 "선거가 두 달여 남았지만, 여전히 지루한 공천 과정과 컷오프된 후보들의 항의로 소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의 민생 경제와 청년 일자리를 위한 논쟁을 제대로 할 기회가 없다"며 "대구 미래를 위한 정책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부터 대구 시민들을 향한 메시지를 내거나 선거 공약을 발표하는 수단으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날에는 초대 민선 대구시장인 문희갑 전 시장을 예방해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은 컷오프(공천 배제) 이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되자 항고한 주호영 의원이 8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혼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밝히면 국민의힘의 혼돈은 더 깊어질 것이고 백의종군을 선언한다면 수습의 가닥이 잡힐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치러지게 될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해 '주한 연대'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컷오프 이후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인터뷰 일정 이후 대단지 아파트 주민축제장을 찾아 시민 인사에 나넜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국민의힘 경선 주자(가나다순)들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과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 홍석준 전 의원 등 6명도 종교계 행사 참석이나 인터뷰, 정책발표회 등을 이어가며 활발하게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컷오프된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는 이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당내 상황 등으로 인해 이 같은 행보가 상대적으로 시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를 둘러싼 행보가 어지러운 가운데 장동혁 당 대표 등 지도부는 이렇다할 수습책이나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지도력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형편이다. 지금의 분란 상황을 만든 데 대해 지도부의 책임이 적지 않으며 정리할 능력이나 의지조차 없어보인다는 것이 당 안팎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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