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수많은 재난과 사고를 지켜보았습니다. 그중 일부는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소중한 생명과 경제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던 재난도 있었고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안타깝게도 막지 못한 안전사고들도 있습니다. 4월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현장에서 배우고 느낀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국민안전의 날’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이듬해부터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날로 재정했으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재정된 국가기념일입니다. 안전은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주의가 큰 사고를 막고, 개인의 안전이 공동체 안전으로 이어집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안전의 가치를 뼈저리게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날 이후 안전은 제도와 규제만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책임이 필수적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경찰 업무를 수행하며 느낀 또 다른 교훈은, 안전은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화재, 교통사고, 범죄 등 각종 위험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평소 점검과 교육, 비상 대응 훈련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사회 전체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안전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속에서 주변과 가족, 이웃의 안전을 점검하고, 작은 위험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습관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안전은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책임입니다. 나와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노력은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의 관심과 점검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