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고농도 방사선 오염수의 유출을 차단한 가운데 수소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로 1호기에 질소 가스 주입을 시작했다"며 "질소 가스 주입은 잠재적인 수소폭발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질소를 주입해 수소 농도를 낮추면 핵연료봉이 손상된 원자로의 수소폭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 근로자들은 이날 새벽부터 1호기 격납용기에 질소 주입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6일 간 총 6000㎥의 질소를 1호기 격납용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핵연료봉이 손상된 2호기와 3호기에 대해서도 질소 주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원자로에서 높은 수치의 방사선 누출로 인한 또 다른 수소폭발의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면서도 "원자로에 물을 투입하는 등 냉각 작업이 계속될 경우 수소 농도가 최고점에 도달해 폭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지진과 쓰나미로 냉각 기능이 손상된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에는 핵연료봉의 과열을 막기 위해 상당량의 냉각수가 투입됐다. 투입된 냉각수는 방사선에 오염됐으나 도쿄전력은 저장 공간의 부족으로 인해 일부를 바다로 유출하는 등 방사선 오염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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