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6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나토(NATO) 공습을 중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카다피는 그러면서 내년 미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카다피는 산만한 내용의 3페이지짜리 서한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개도국의 소규모 국민에 대한 부당한 전쟁을 중단해 줄 것을 간청했다. 카다피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잘못된 행동을 중지시킬 충분한 용기를 갖고 있다며 그런 책임을 짊어질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카다피는 또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양국 국민 간 우호, 대테러 안보 및 경제 협력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NATO를 영원히 리비아로부터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적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미 정부는 카다피로부터 서한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 서한은 국무부에게 보내졌으며 즉각 백악관으로 회송됐다. 카다피는 서한에서 리비아는 NATO 공습으로 물리적인 측면보다는 윤리적으로 아픔을 더 크게 받고 있다며 민주사회는 미사일과 전투기를 통해 이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동부 도시 벵가지를 장악하고 있는 자신의 적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라는 것을 재차 밝혔다. 카다피는 오바마 대통령을 ‘우리의 아들’과 ‘각하’라고 호칭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한은 딱딱하고 격식에 치우친 영어로 쓰였으며 철자와 문법적인 오류가 상당수 끼어있었다. 카다피는 ‘중동의 미친개’로 부른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지시로 1986년 직접적인 군사침략과 미국 및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악의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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