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250여명이 실종됐다. 국제이주기구(IOM)는 6일(현지시간) 새벽 1시께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에서 64.37㎞ 떨어진 지중해 해상에서 리비아를 탈출한 난민들이 승선한 선박이 전복됐다고 밝혔다. 선박에는 방글라데시와 차드,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수단 등의 난민 30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이틀 간 바다에서 표류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난 신호를 받고 출동한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48명을 구조했으며, 민간 어선도 3명을 구조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해안경비대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20여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구조되지 않은 실종자는 25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생존자들은 "어둠 속에서 소리를 지르고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안경비대 구조선으로 헤엄쳐 갔지만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물 속에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난민 3명을 구한 어선 선장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며 "우리는 난민들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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