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의 인물들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존경받아야 할 대상은 정치인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은 존경은커녕 오히려 가장 혐오의 대상이 되는 집단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평소에는 네 편, 내 편을 가르며 우월감에 빠져 정치하는 일부 인사들이 있다. 말로는 국민이 선출한 선출직이라 하지만 권력을 손에 쥐는 순간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데 권력을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사기, 학력 위조, 위장 취업과 전입, 주가 조작, 횡령과 배임, 뇌물수수, 권력 남용, 국정 농단, 부동산 비리, 돈 봉투 사건, 성추행과 폭행 등 수많은 불법과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이들이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은 많은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안겨준다. 특히 이러한 사람들이 국민의 혈세로 연간 수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사용하는 현실은 국민으로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다가오는 6·3 지방선거만큼은 제대로 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 자료에 따르면 지방의원과 단체장 후보자 가운데 전과 기록을 가진 사람이 약 35%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국회의원 역시 여야를 막론하고 비슷한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격언이 있다. 만약 윗물이 흐려졌다면 국민이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 그 근거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권력은 바로 국민에게서 나온다. 내가 행사하는 한 표에서 시작된다. 선출직 공직자는 결국 국민이 뽑은 심부름꾼일 뿐이다. 그러나 선거철에는 굽신거리며 온갖 공약을 쏟아내다가 당선 이후에는 본분을 잊고 오만하고 거만한 태도로 변하는 모습을 우리는 너무 많이 보아왔다..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해답 역시 국민에게 있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선거를 통해 교훈을 얻어왔다.중국의 명의 화타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소의치병(小醫治病), 중의치인(中醫治人), 대의치국(大醫治國).” 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 더 큰 의사는 사람을 고치며, 가장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는 뜻이다. 오늘날 정치인들이 깊이 새겨야 할 말이다. 말로만 나라를 고치겠다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두 눈을 크게 뜨고 후보자를 살펴봐야 한다. 누가 진정한 심부름꾼이며 참된 일꾼인지 판단해야 한다.
대의치국(大醫治國)할 인물이 누구인지 살펴보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그것이 병든 정치와 나라를 바로 세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그 사실을 잊지 말고 우리 모두 투표에 참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