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 세계 마라톤 동호인들의 잔치인 '제20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1만5000여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경주시와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가 공동 주최한 이날 대회는 공교롭게도 경기 시작과 함께 벚꽃이 피기 시작해 선수들이 완주하고 돌아오는 시간에 만개해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이 대회에 5번째 참가한다는 박범재(50·전남 신안군청 세무회게과)씨는 "이보다 이름다운 마라톤대회는 없을 것이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각종 마라톤대회에 41번째 출마하고 있다는 이기백(56·성주자치신문사)씨도 레이스를 하는 동안 피기 시작한 벚꽃 향기에 취해 기록이 처졌다"고 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친구들과 함께 매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경주를 찾는다는 하다 레이코(43·주부)씨는 "오사카 벚꽃도 아름답지만 경주 벚꽃은 향기가 더 진하다"며 "마라톤과 벚꽃구경을 함께 할 수 있어 멋진 추억이 되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대회 풀코스 남자 1위는 신재하(2시간 37분 21초)씨, 여자 1위는 배정임(3시간 21초)씨가, 하프코스 남자 1위는 박창현(1시간 12분 07초)씨, 여자 1위는 일본의 히라오 노리코(1시간 25분 34초)씨가 우승했다. 이날 행사 탓에 승용차로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보문관광도로가 교통체증을 빚어 불편을 겪기도 했다. 5㎞구간을 완주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내년에는 전야제를 비롯한 대회 행사를 새롭게 꾸며 볼거리가 있고 흥미를 선사하는 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경주시체육회장인 최양식 경주시장과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의 오오타 히로시 사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김일헌 시의회의장, 최병준 '2011 경주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준비위원장 등이 대거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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