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눈코 뜰 새 없다. 공사는 APEC에 이어 다음 달 11일 개막되는 대형국제행사 PATA 총회 성공개최를 위해 준비에 바쁘다. FATA 총회는 지난해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유치사절단이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했다.
김남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1979년 육부촌이 대한민국 관광의 출발점을 마련했다면, 2026년 PATA 연차총회는 APEC의 성공 기운을 이어받아 경북이 글로벌 MICE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반세기 만에 이어진 뜻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성공적인 총회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PATA 총회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장과 육부촌(현재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옥) 준공을 기념해 열린 ‘PATA 워크숍’ 이후 47년 만에 경북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총회 주제는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여정(Navigating Towards a Resilient Future)’으로 오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포항과 경주에서 펼쳐진다. 세계 30여 개국 관광 분야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관광산업의 핵심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일 차에는 개회식과 산업 및 교육 라운드테이블 회의, 청년 심포지엄이 진행되며, 2일 차에는 연차총회, 글로벌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지부회의와 정책포럼 등이 이어진다. 3일차에는 전일에 이어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 효과를 2026년 PATA 총회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APEC 정상들이 실제 방문했던 명소들을 엄선한 ‘APEC 정상 발자취 특별 투어’를 개발 중이다. 
 
행사 기간 경북형 MICE 관광 상품을 선보이고 ‘5韓(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 테마의 경북 홍보관을 설치해 참가자들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경북의 매력을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2027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2028년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MICE 관광 허브로서 경북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총회는 운영 방식 또한 파격적이다.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와 첨단 산업·해양 관광도시 포항의 강점을 결합한 PATA 역사상 최초의 ‘듀얼 시티’ 모델을 도입했다. 포항 라한호텔과 경주 HICO, 육부촌,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연계한 체류형 운영을 통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에 부풀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