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이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지역 교육계 일각에서는 임 교육감의 3선 출마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임 교육감은 27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간 도민·학부모·교직원·학생과 함께 쌓아온 따뜻한 경북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따뜻한 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마의 핵심 기치는 '사람 중심 AI 교육 대전환'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AI 시대 도래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으로 ▲미래 교육 혁신 ▲교육공동체 회복 ▲모두가 행복한 교육청 등 3대 방향과 10대 약속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경북 AI배움터(AIEP) 확대, 농산어촌 온라인 튜터링, 찾아가는 IB 스쿨, 작은학교 공동 캠퍼스, 포항 국제고 설립, 문경공고의 피지컬 AI 마이스터고 전환 등이 담겼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7년간 경북교육 한길을 걸어왔다"며 "교육감은 주장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는 자리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북 교육계 일각에서 임종식 교육감을 향해 3선 도전 포기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TK교육혁신시민연합은 27일 발표된 성명에서 "교육감이 경찰·검찰 조사를 반복적으로 받는 상황이 학생들에게 잘못된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비판적 의견을 제기한 교직원을 외딴 지역으로 전출시키는 보복성 인사와 공사 비리 의혹 등을 거론하며 "경북 교육청이 이미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선 도전 즉각 포기 선언 ▲수사 당국의 비리 의혹 철저 수사 ▲인사 보복·행정 독단에 대한 공개 사죄 등 세 가지를 공식 요구했다. 그러면서 "비리와 의혹으로 얼룩진 교육 수장의 뒷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느냐"며 "경북 교육이 정의롭고 깨끗한 토대 위에 다시 설 때까지 도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 교육계 일부 전직 인사들도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3선 출마 철회를 촉구하며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준호 전 교육국장 등 경북 교육계 원로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경북교육 행정은 도민과 교육 현장의 신뢰를 잃었다"며 현 교육 행정의 문제점으로 ▲비리 의혹 등 도덕성 실추 ▲측근 중심의 불공정 인사 ▲전시성·실적 중심 행정을 꼽았다. 김준호 전 국장은 "신뢰와 혁신의 동력을 잃은 인물이 경북교육을 12년간 이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임 교육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원로들은 대안으로 경북대학교 총장 출신의 김상동 예비후보를 지목하며 "고등교육 현장에서 지역 교육 생태계를 설계해 온 적임자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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