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사라져가는 어촌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 사회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해녀·해남 양성’이라는 이색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어촌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영덕군 이웃사촌마을지원센터는 ‘영해면 이웃사촌마을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프리다이빙협회와 협력해 ‘동해안 해녀·해남 복원 사업’ 1기 교육을 오는 5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청년 창업과 해양 관광을 결합한 ‘어촌공동체 재생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교육을 수료한 참가자들은 내년까지 미역 채취 성수기 등 실제 어촌 현장에 투입될 예정으로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어촌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핵심 인력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는 전통 계승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실용적인 접근으로 평가된다. 영덕군은 이번 1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교육 과정을 이어가며 해양 문화의 명맥을 잇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1기 교육생 모집에서는 정원 25명에 80명 이상이 지원해 사라져가는 전통 직업에 대한 청년층과 지역 주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5월 31일까지 매 주말 총 70시간에 걸친 집중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잠수 기술뿐 아니라 현장 적응력과 협업 능력까지 갖춘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마을 공동체가 함께 어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끊겨가는 해양 문화를 복원하고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이번 시도가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어촌 사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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